2025년부터 육아 관련 급여 정책이 크게 변화하면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휴직급여’와 ‘부모급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급여의 차이점, 동시 수령 가능 여부, 그리고 실질적인 수령 조건과 유의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육아휴직급여와 부모급여, 무엇이 다른가?
2025년 현재, 육아와 관련된 정부 지원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육아휴직급여와 부모급여입니다. 이 두 제도는 명확히 다른 목적과 지급 주체, 지급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아휴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가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지급받는 급여로, 고용노동부에서 관리합니다. 통상 임금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초기 3개월간은 평균 임금의 80% (상한 150만 원), 이후에는 50% (상한 120만 원)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부모급여는 소득과 무관하게 일정 요건을 충족한 가정에 보건복지부에서 지급하는 현금성 지원금입니다. 2025년 기준, 만 0세 아동의 경우 월 최대 100만 원, 만 1세 아동은 월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경우 더 높은 금액을 받게 됩니다.
즉, 육아휴직급여는 '직장을 잠시 쉬며 자녀를 돌보는 근로자'를 위한 급여이고, 부모급여는 '자녀가 있는 모든 가정'을 위한 보편적 지원입니다. 따라서 이 둘은 목적이 다르며, 수급 자격과 지급 방식도 다릅니다.
두 급여 동시 수령 가능할까?
많은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핵심은 바로 이 두 급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동시 수령이 가능합니다.
육아휴직급여와 부모급여는 서로 다른 제도이므로, 이론적으로는 중복 수령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몇 가지 제한이 존재합니다.
1. 육아휴직급여를 수령 중인 경우에도 부모급여를 신청할 수는 있으나, 정부는 동일한 시기에 동일 목적의 현금성 급여를 이중으로 지원하지 않기 위해 일부 조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2. 부모급여 중에서도 가정양육수당과 중복되는 경우, 이미 육아휴직급여를 수령 중이라면 가정양육수당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3. 다만, 부모급여는 아동을 중심으로 지급되는 급여이기 때문에, 부부 중 한 명이 육아휴직급여를 받고, 다른 배우자가 부모급여를 받는 구조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부모급여는 자녀 1인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다자녀 가정의 경우에는 각 자녀마다 급여 수급 여부를 따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때 육아휴직급여를 받는 자녀와 부모급여 대상 자녀가 다르다면, 중복 수령이 보다 수월하게 인정됩니다.
동시 수령 시 유의사항 및 전략
육아휴직급여와 부모급여를 동시에 수령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수급 대상자 구분하기
부모급여는 자녀 기준, 육아휴직급여는 부모(근로자) 기준으로 판단되므로, 어떤 급여를 누가 신청할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부부가 나눠서 신청하면 중복 수령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2. 급여 신청 시기 조율하기
육아휴직급여는 보통 육아휴직 개시일 기준으로 신청하고, 부모급여는 출생신고 이후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합니다. 이 둘의 신청 시점을 조정하여 서로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제 수령 금액 확인하기
육아휴직급여와 부모급여 모두 일정 상한선이 존재하며, 자녀의 보육 형태(어린이집 이용 여부)에 따라 부모급여 금액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계산기를 활용하거나 고용노동부·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지자체 추가 지원금 확인하기
일부 지자체에서는 부모급여 외에 별도의 육아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중복 수령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주소지 지자체 복지정책을 확인해보는 것도 전략입니다.
5. 정책 변경 모니터링
육아 정책은 매년 일부 조정이 이뤄지므로, 신청 전에 반드시 최신 공고나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의 발표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중복 수령'에 대한 기준은 변동 가능성이 높은 항목입니다.
2025년 기준, 육아휴직급여와 부모급여는 제도상 중복 수령이 가능합니다. 다만, 세부 조건에 따라 전액 수령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청 전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부부가 급여 수급을 전략적으로 분산하거나 자녀별 수급을 나누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해, 육아와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잡으시길 바랍니다.